몇몇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이곳 미국에서 하는 본업이 아닌 일 중의 하나가 아마존에서 전자제품을 증정받아 테스트 하는 일인데요, 이번에 받은 미국에서 인기가 좋은 포켓 캠코더인 Flip 을 테스트 하기 위하여 저희 집 응접실에서 딸아이가 소녀시대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을 캠코더 성능 테스트용으로 찍었다가 이것도 나름 자료랍시고 이곳에 한번 올려 봅니다.  참고로 Flip MinoHD 2nd generation 은 휴대성이나 간편함 그리고 가격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720p HD 캠코더입니다.  미국에서 현재 제일 많이 팔리는 캠코더이기도 합니다.

Flip MinoHD

Flip MinoHD Pocket Camcorder


원래 이 동영상은 얼마전 '남자의 자격' 이라는 KBS 쇼프로그램에 나와 유명해진 소녀시대 멤버들도 자주 들린다는 삼촌팬들의 집결지인 '소시당' 에 올려 많은 격려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곳에 올린 이유도 딸 아이의 동영상을 딸 아이가 좋아하는 수영이나 써니가 봐 주었으면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줘서 인기글로 올라가는 바람에 그곳에 소녀시대 멤버들이 들어왔다면 보았을 것 같습니다 (댓글로 이미 멤버들이 보았을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


딸 아이는 언젠가 미국에서 행해지는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면에 있어 워낙 강경파인 딸 아이의 모친이 허락을 하지 않을 예정이므로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 정도가 딸아이의 유일한 공개 퍼포먼스가 되겠네요. ^^;;  그져 어설픈 춤사위지만 팔불출 아빠의 해프닝 정도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소녀시대 덕분에 딸 아이가 한국적인 정서와 한국어 그리고 한글을 잊지 않고 있어 저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감사한 소녀시대네요.

p.s. : 미리 작정하고 찍은게 아니고 실내에서 스며 들어오는 태양빛으로 어느정도 품질을 보여주나 갑자기 궁금해져서 찍은 것이기 때문에 화면도 약간 어둡고 아이 역시 갑자기 준비없이 불러세운거라 뭐 꾸민 모습이 아닙니다. ^^  유튜브에 버퍼링이 없으신 분은 동영상 우측밑의 360p 라고 쓰여있는 버튼을 720p HD 로 바꾸어 주시면 화면이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역시 포켓 캠코더는 HD 라도 실내촬영은 영 아니네요.  

p.s. 2 : 딸 아이는 혼자 TV 를 쳐다보고 춤을 익힌거라 주의 깊게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부 동작에서는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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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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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빨간내복 2010/05/01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요즘 차에 하나 둘만한 작은 포켓용 캠코더를 알아보고 있었어요. ㅎㅎ 720p제품이죠? 깨끗한 편인걸요. 예전엔 그냥 480으로 올렸는데 에디팅방법을 알고부터는 1080으로 올립니다. 그런데, 시간은 두배로 걸리고 파일은 두배로 크고.... 휴! 차라리....ㅎㅎㅎ

    그런데, 따님은 정말 춤 잘 추네요. 우리딸은 각목입니다. ㅎㅎ

    • BlogIcon 샴페인 2010/05/01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켓용 캠코더에 관한한 Flip 이 단연 앞서가는 회사죠. 화질은 대단하다고 할 수 없지만 간편함과 저렴한 그리고 심플한 인터페이스는 정말 포켓 캠코더의 기준을 세워놓은 듯 합니다. 최근에는 Flip Slide 라고 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그 자리에서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각목요? ㅋㅋㅋ 따님이 제 블로그를 모르기 정말 다행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2. 2010/05/05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0/05/12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정은경 2010/05/18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카이프로 전화비 절약하려고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따님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너무 좋으시겠어요. 아들만 둘 가진 사람들은 목메달이라는데...*^^*

    • BlogIcon 샴페인 2010/05/18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 선생님, 저의 미천한 딸아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만 둘이시라니 키우시는데 애로가 있으시겠지만 또 형제간의 우애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5. BlogIcon Demian 2010/07/06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완전 아가씨가 다 됐네요! 그런데 저 춤을 정말 티비보고 혼자 배운거랍니까? 눈빛이며 몸짓이며 리듬감이며 완전 타고났는데요? 아이고 정말 예뻐죽겠습니다>_<! 저도 나중에 꼭 저렇게 예쁘고 깜찍한 딸 낳을꺼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샴페인 2010/07/12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의 딸아이를 예뻐라 해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씀 드려야 할지.. 나중에 저 아이보다 몇만배 예쁜 딸을 가지게 되실텐데요 뭘... 기대가 됩니다. ^^

  6. 버지니아걸 2011/06/16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주부인데요..따님 이쁘고 춤도 잘 추는데요..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1/06/16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족한 몸짓인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까지 남겨주시고 그 세심한 마음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7. evergreen 2011/08/29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아 따님 넘 예뿌네요...
    울 둘째도 이제 9월 되어 5학년 중딩이 되는데...
    3학년때까진 저렇게 소시 원더걸스 춤들 주문하는대로 넘열심히 다아 해주었는데..
    작년부터 일절 없더군요...ㅠㅠ...많이 보여줄때..열심히 즐기시구찍어두세요..좀만 더 크면...정말..국물도 없습니다..
    글쎄...넘 잘추시는 샴페인님댁 따님은 좀 다를지두^^...

    • BlogIcon 샴페인 2011/08/29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딸아이는 6학년인데 아직도 각종 레퍼토리로 한국 가수들의 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꽤 오래 가네요. ^^ 아침이면 차안에서 함께 한국 가수들 노래 들으면서 간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어떤 분이 오시면서 소녀시대 싸인 CD 와 2PM 싸인 CD 를 가져다 주셔서 기분이 더 업되어 있답니다. ^^ 12학년짜리 아들 녀석은 이제는 더 이상 댄스 따위 보여주지 않습니다. *^^*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미국에서 두 도시 합쳐서 인구가 10만 정도 되는 작은 쌍동이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지방에도 문화적 혜택이 비교적 골고루 나누어져 있어서 대도시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문화적 혜택을 차별없이 받고 있는 편입니다. 작은 도시여서 좋은 것이 대도시라면 얻기 힘든 기회를 작은 도시인 탓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유명 가수의 컨서트를 싼 가격에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다거나 유명인들이 방문을 할 때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좀더 많은 그런 점들 말입니다. 최근, 정확히 지난 토요일 (4월 24일) 에도 저에게 이러한 좋은 기회가 있었기에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과 제가 겪었던 경험을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은 한국인이신 전재수씨입니다. 요즘 논란이 되고있는 한국 쇼트트랙 감독이신 전재목씨의 친형이기도 한 이 분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오노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나면 제일 먼저 와서 하이 파이브를 하던, 한국 감독들과 나란히 서계시면 미국 감독님 같은 느낌이 전혀 안나던 그런 분이셨죠. ^^;; 그 전재수 감독님이 저희 동네에 와서 강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있는 동네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은 외국 인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이 미미한바 이를 개선하고자 몇몇분들이 뜻을 모아 한국 문화원이라는 것을 설립했는데 이곳에서 행하는 워크샵 중의 일환으로 초청강연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저도 이 단체에 적게나마 관련이 되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재수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주된 이유가 되어 강연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름 사회에서 자기 나름의 확고한 위치나 명성을 확보한 분들을 만날 때면 언제든지 아들 녀석을 데리고 나갑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유명인을 만날 때마다 항상 데리고 나가곤 했었는데 정작 본인이야 그동안 시큰둥해 왔었지만 이러한 작은 만남들이 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애비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터라 이제 아들 녀석도 좋건 싫건 상관없이 잘 따라 다닙니다.

전재수 감독의 강연이 열린 곳은 Business Instructional Facility 라고 저희 학교의 경제학과 (College of Business) 에서 강의 및 여러가지 용도로 다양하게 이용하는 곳입니다. 글자만 계속되는 글이 지루하실까봐, 또 제가 사는 곳에 있는 대학교 (University of Illlinois at Urbana-Champaign) 건물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단편적인 느낌이라도 가지시라고 건물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막상 강연장에 도착하니 주최하는 분들이야 뭐 오랫동안 알아온 분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마자 바로 학생들 사이에 둘러 앉아있는 전 감독님의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아마도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유일한 연식이 있는 방문객이라 그랬던 모양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전 감독의 지도로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 미터에서 은메달, 3000 미터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2관왕 Katherine Reutter 가 이 동네 출신이며 저의 아들과 같은 고등학교라는 이야기를 시작하자 금방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곧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전 감독님도 저의 아들의 고등학교를 금방 갔다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있는 이 도시 샴페인은 Katherine Reutter 외에도 오노가 이번에 기록을 깨기 전까지 미국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개인으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던 Bonnie Blair 의 고향이기도 해서 동계 올림픽과는 이상하게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저희 동네에는 Bonnie 의 이름을 딴 거리도 있습니다). Katherine 이나 Bonnie Blair 나 저의 아들이나 모두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구요.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다른 분이 마침 사진에 담아준게 있습니다. 대충 아래 사진과 같은 이런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제 이야기도 열심히 들어주시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 소위 유명하다는 분들을 만나보면 뭐랄까 특유의 유명인들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나는 유명한 사람이야'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전 감독님은 이와는 거리가 매우 먼, 정말 소탈하고 진솔한 사람이라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나중에 헤어질 때까지 이어져서 저는 전 감독님에 대한 아주 좋은 인상을 계속 받게 됩니다.

전재수

Photo courtesy of Ye Joo Park


곧 예정된 시간이 되어 강연이 시작이 되었고 애초에 준비해온 원고를 버리고 편한 분위기에서 개인의 경험담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려주어서 강연은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은 워크샵에 와있었던 미국 중부 지역의 대학생들이었고 나이가 든 사람은 매우 적었었습니다. 거의 저와 이 광경을 취재하러온 지역 한인 신문 편집장님 정도가 유일했었으니까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전 감독님의 이 강연이 있기 전 행사가 백악관에 가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것이었더군요. 오바마 대통령이 동계 올림픽 팀을 초청해서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자리였었는데 그 다음 행사로 이렇게 작은 도시의 소규모 모임을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일견 감사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강연에서는 제가 신문들을 통해서 들어왔던 그런 이야기들이 아닌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5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이었다가 파벌등의 이유로 해서 해임이 됨으로써 오히려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망설여졌던 해외 진출을 홀가분하게 할 수 있었다는 얘기라든지 처음 코치로 갔었던 캐나다에서의 선수들과의 에피소드, 이미 쇼트트랙 강국이어서 성취감을 맛볼 기회가 적었던 캐나다를 떠나 미국으로 오게 된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래도 강연은 그동안 가장 오래 몸을 담았고 공을 들였던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의 일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처음에 미국팀을 맡고 나서 너무 오노 선수와 다른 선수와의 실력 격차가 커서 힘들었던 얘기라든지 감독이 있건 없건 그 앞에서 선수들끼리 싸운거나 맘에 안드는 동료선수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거기다가 물을 뿌려 버리는 등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먼저 매너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결심하고 행동에 옮겼던 얘기들도 이채로웠습니다. 그래서 전 감독의 초기 부임 시절에는 스케이팅 실력의 향상보다도 이러한 선수로서의 매너라든지 인성을 키우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미국의 운동팀에서 잘 하지 않는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전 감독의 이런 식의 훈련이 큰 성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이를 다 따르지는 않아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선수도 역시 있었다고 술회하시더군요. 그러나 결국 이러한 과정을 다 거쳐내는 선수들이 끝까지 남게되는 선수들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안톤 오노에 대해서 참석자들이 많이 궁금해 했는데 이미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는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성실하고 코치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주는 선수 (99.9% 가 아닌 100% 를 따르는 선수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이며 홀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여간 지극하지 않다는 칭찬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 선수와의 관계도 굉장히 친밀할뿐 아니라 한국 선수를 무척 대단하게 여기는 점도 지적하였습니다 (이는 저도 이번 올림픽의 오노 인터뷰에서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오노 선수도 전 감독을 최근에 굉장히 화나게 한 적이 있는데 이는 여러분도 이미 잘 아시는 사건입니다. 바로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 1500 미터에서 우리 선수인 이호석과 성시백이 충돌을 하여 오노 선수가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땄었는데 이때 경기 직후 코치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면서 오노가 손으로 목을 긋는 행동을 했던 것을 여러분들도 기억을 할 것입니다. 이 행동의 의미는 한국팀끼리 부딪혀서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했다 이런 의미였었죠. 당시 전 감독은 한국팀 선수들끼리 충돌을 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난 상태인데다가 오노가 선수로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매너를 보여줘서 이날 밖에 나가서 오노를 따로 불러서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하더군요. 오노 선수가 뜻하지 않게 은메달을 땄기에 기분이 좋았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표정관리 하느라고 힘들었다고 얘기하더군요.  이 사건은 한국의 매스컴에도 나중에 보도가 되었었지요.

전 감독님이야 미국팀 감독으로서 당연히 미국팀의 승리를 위해서 일하지만 한국팀이 지게 되는 것은 정말로 기분 나쁜 일이라고 고백을 해서 모두들 웃었습니다. 본인 역시 한국 선수였었고 한국에서 국가대표 감독생활을 하고 한때는 국가대표 12명중에 8명이 자신이 가르치던 선수였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미국 감독이 된 지금에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애정은 아주 각별하더군요. 한국 선수들에 대한 대단함과 그들의 피를 깍는 노력 그리고 정말 혹독한 경쟁상황에서 살아남은 선수들만이 가지는 투지라든지 전 분야에 걸쳐 많이 극찬을 하시더군요.  한마디로 한국 선수들과 한국 쇼트트랙팀은 진정한 넘사벽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더하시는게 스케이팅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끊임없는 노력만으로도 어느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나중에 강연이 끝나고 한 학생이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언제였나고 물어보자 미국 선수들이 잘 하는 순간도 좋았지만 (본인이 미국 국가대표를 맡고 한국 강릉에서 열린 선수권대회에서 미국팀이 우승을 했었다고) 뭐니뭐니해도 제일 감동적인 순간은 자신이 지켜보던, 잘되기를 원하던 선수가 아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성취를 해내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염치불구하고 물었습니다. 그 선수가 누구냐고.. ^^;; 성시백 선수라고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 미터와 5천미터 계주에서 시상대에 올라가는 (비록 둘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게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술회하더군요.  사실 저는 전 감독님과 성시백 선수 간에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말씀을 하시면서도 정말 감동받은 표정을 하시는 걸로만 봐서도 상당히 전 감독님에게는 인상적인 순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 아폴로 오노에 대한 한가지 더 웃음을 자아냈던 이야기는 지도자들끼리도 전세계 쇼트트랙 선수중 반칙을 잘하는 선수를 등급을 나눈다는 얘기를 할 때였습니다.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쇼트트랙 선수들 중 반칙을 잘하는 선수들을 분류하는데 (반칙도 하던 선수가 계속 한답니다 ^^) 1등급 안에 전세계적으로 6명이 있답니다. 그 중에 한명이 오노라고...

"오노 선수가 사실 반칙을 잘하기는 하죠"

이 한마디에 그 자리에 있던 50여명에 달하는 인원들이 그야말로 빵 터졌습니다. 강연을 듣던 분들이 쇼트트랙의 반칙 문제나 이번 올림픽에서의 여자 계주팀의 탈락에 관한 논란 및 김동성과 오노선수의 유명했던 2002년의 그 사건 그리고 이번 호주 휴이시 심판의 의문스러운 판정에 관한 것들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주셨고 이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셨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직접 만날 때 들려 드리기 위하여 남겨놓겠습니다. ^^;;

이제는 전 감독님이 미국팀을 이루고 거둔 성과가 워낙 각별해서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에서의 그의 위치는 선수를 지도하는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행정 전반에 걸쳐서 거의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와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아들이 운동을 해서 알게 되었지만 정말 코치가 잘하면 믿고 모든 것을 맡겨주는게 이곳의 분위기인지라 어느 정도 납득이 가더군요. 사실은 전 감독님도 작년에 이제 어느 궤도에 오른 미국팀을 떠나 더욱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유럽팀으로 옮기려고 하였으나 이를 미리 눈치챈 미국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바람에 재계약하게되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차마 연봉을 얼마 받느냐는 여쭈어 보지 못했습니다. ^^;;

저는 한국인으로서 미국팀을 이끄는 방식에 어떤 방식을 적용하는 지를 여쭈어 보았고 전 감독님은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같이 온 운동선수를 하고 있는 저의 아들을 위한 조언들도 따로 들려 주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두번째 질문으로서 쇼트트랙 전문가이자 감독님으로서 대한민국 역대 최고 쇼트트랙 선수 남녀 한명씩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남자는 주저없이 안현수 선수를, 여자는 기량면에서는 진선유 선수이지만 종합적인 면에서는 전이경 선수를 꼽아 주셨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신동이라는 표현까지 쓸만큼 대단하다고 표현을 해주시더라구요.

제 글이 이미 너무 길어져서 더 많은 내용을 얘기해드릴 수는 없지만 참 좋은 자리였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학생들 사인회도 이어지고 저도 기념으로 아들 녀석과 전 감독님의 사진을 한장 담았습니다. 저의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싸인은 그다지 남는 물건이 아니라서 저는 언제나 이렇게 인증샷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전 감독님의 양복에 달려있는 뱃지가 매우 크고 눈에 잘 띄어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서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그러자 "아 이거요? 미국 국가대표팀 밴쿠버 올림픽 뱃지입니다. 드릴까요?"

헉!!! 그래서 저 득템했습니다. 하하하.. 그 자리에서 서슴없이 빼서 주시더구만요. ^^ 아마도 오바마를 만나는 길에 착용을 하고 가셨었던 같은데 덕분에 저는 정말 멋진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저의 나름 개인 레어 컬렉션에 또 하나가 더 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badge

저의 손에 들어온 뱃지 ^^b


강연이 끝나고도 잠깐 얘기를 나누고 그걸로 전재수 감독님과의 만남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감독으로 캐나다로 와서 코치로 실력을 쌓고 다시 미국으로 와서 오늘날의 미국팀을 현재 위치로 올려놓은 주역으로서 그 분의 모습은 참 멋져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너무나 소탈한 모습으로 이 먼 작은 도시에까지 날아와서 대학생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낯선 학부형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이런 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미국 쇼트트랙의 경기가 있을 때면 예전에는 아들 녀석의 동문인 캐서린을 위해서 응원했었지만 이제는 정말 전 감독님을 위하여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보람있는 시간이었고 아들 녀석도 다 잘 알아들을 수 있을만큼 아주 평이하게 얘기를 잘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었습니다.

여기서 미처 못다한 이야기들은 여러분이 저를 나중에 직접 만날 기회가 있을 때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들으시게 되면 아 이래서 빠뜨렸구나 하고 이해해 주실 것입니다. *^^*

어느 토요일의 정말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P.S. : 많은 한국 빙상을 아껴주시는 분들이 방문해서 제 글을 읽어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미천한 글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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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빨간내복 2010/04/28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전재목감독과 똑같이 생겼네요. 형제니 당연하겠지만요. 그나저나 한국의 쇼트트랙 추문은 정말이지....

    저도 예전에 동네에서 (Lake Placid) 열리는 국제대회의 쇼트트랙 경기에서 자우너봉사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출전했던 상비군 선수들이 나중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에 감격했던 적이...ㅎㅎㅎ

    득템에 아주 멋진 경험을 하셨군요.

    • BlogIcon 샴페인 2010/04/28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Lake Placid 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자원봉사를 하셨다니 멋진 기억이 많으시겠네요. 저야 감독님 한분하고 인연이지만 여러 선수들과 인연이 있었을테니 정말 멋진 걸요? Lake Placid 야 동계올림픽이 두번이나 열린 곳이니 정말 멋졌을 것 같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보시면서 기분이 각별하셨을 것 같습니다.

  2. BlogIcon 머 걍 2010/04/28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생생한 이야기여서 지루한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인성을 강조하는 훈련은 우리나라에서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0/04/28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고 장황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매우 자유분방한 선수들을 상대로 매너와 인성부터 시작했다고 하셔서 나름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훈련이 잘 먹혀서 (모두에게 적용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성과를 내셨다는 것도 자랑스럽더라구요. 이번에 우리 동네 출신으로 2관왕이 된 Katherine Ruetter 선수도 한국 아이처럼 매우 순종적이고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칭찬이 대단하시더라구요.

  3. 오호 2010/04/30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정리 잘해주셨네요! 넘 재밌게 잘읽었어요
    캐서린선수가 샴페인님 동네 출신이군요
    카메라 잡힐때마다 방긋방긋 웃어서 참 성격좋아보였는데..ㅋㅋ
    전재목 코치님 앞으로도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0/04/30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황하게 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캐서린도 한번 만나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여기 부모님이 살고 있고 몇주전에도 한번 다녀갔답니다)

      마지막에 전재목 코치님이라고 쓰셨는데 전재수 감독님 말씀하시는거죠? 전재수 감독님이야 이미 너무 높은 위치에 계시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 저도 있답니다.

      방문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4. 이희영 2010/05/01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15년전에,제 아들이 이분한테 스케이트를 배웠는데 올림픽때 티비에서 뵙게되서 참 반가웠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또 뵙게되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이 순수하고 열성적인 모습 참 보기좋네요.
    지금도 제 아들은 전재수감독님 이야기만 나오면 굉장히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답니다.
    물론 그때도 항상 강조하시든것은 인사잘하고, 바르고 고운말쓰고, 부모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등등... 말그대로 바른생활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국위선양 하시는 모습 자주 뵙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0/05/01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제가 받은 인상도 다른 어떤 코치님보다도 인성과 매너를 강조하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말씀도 어찌나 진솔하게 하시던지 김제동 토크쇼를 보는 것처럼 홀딱 홀려서 들었습니다.

      이 선생님의 귀한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알록달록 2010/05/09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스케이트를 배울 적에도 중학생, 고등학생 언니오빠들을 가르치셨었지요. 전재수선생님께 직접 배웠던 것은 아니었지만 저를 참 예뻐해주셨었는데.. 선생님께서 저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꼬꼬마였던 제겐 인자하신 웃음이, 따뜻한 말 한마디가 참 감사했었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네요. 선생님 팀이랑 용왕산에 올라가 지상훈련했던 것도 기억이 나고.. 참 오래된 이야기인데도 술술 잘 떠오르는것이 참 좋은 기억이었나 봅니다. 마음이 참 따뜻하신 선생님이셨는데, 사진 속 모습을 뵈니 예전과 정말 똑같으셔요^^ 언제 한번 뵐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뵙고싶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0/05/0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재수 감독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도 참 따뜻하셨던 분이셨군요. 꼭 한번 뵐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전 감독님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6. BlogIcon july 2010/05/18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재수선생님 정말최고예요
    반갑게 잘읽었어요

    • BlogIcon 샴페인 2010/05/1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깐의 만남이었는데도 그분의 품성과 사려깊음이 느껴지더군요. 아울러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과 제자들에 대한 (미국 한국 제자들 모두) 사랑도 느껴지더군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스포츠인이 되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살고 있는 이곳 어바나-샴페인 (Urbana-Champaign) 은 University of Illinois 가 있는 어바나와 샴페인이 합쳐진 쌍동이 도시입니다.  흔히 Twin City 라고 하죠.  그래봐야 인구가 두 도시 합쳐서 10만을 넘기는 정도 밖에 안되고 학생만 5만명에 가까운 도시입니다만 살아도 살아도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서부처럼 빼어난 절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부처럼 엄청난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즐비한 동네도 아니고 바다를 옆에 끼고 있지도 않지만 살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 생각이 되어 오늘도 하루를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사는 이 도시의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을 만든 것을 유튜브에서 발견을 했습니다.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 역시 일리노이 샴페인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구요.  항상 제 주변 분들께 제가 사는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하면 제일 멋지게 소개할까 했었는데 이 한편의 동영상이면 될 듯하여 이곳에 올려 봅니다.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인 수학과 Altgeld Hall 로 시작되는 동영상은 자세히 보시면 이곳 출신인 최고의 Rock Band, REO Speedwagon 의 이름을 딴 거리도 나오고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영화 평론가 Roger Ebert 가 고향인 이곳에서 개최하는 영화제인 Eberfest 의 모습도, 그리고 전미 대학농구연맹 (NCAA) 결승에 오른 기쁨으로 학교를 상징하는 동상 Alma Mater 에 일리노이 대학 오렌지색 티셔츠 (일리노이 대학을 상징하는 색깔은 오렌지와 블루입니다) 를 입혀 놓은 모습 등 다양한 풍경을 포함하고 있네요.

이곳에 계셨던 분들에게는 향수를, 이곳에 오실 분들에게는 기대를 한껏 주는 동영상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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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빨간내복의 통기타 바이러스 1년을 결산합니다.

    Tracked from 빨간來福의 통기타 바이러스 2010/04/16 09:40  삭제

    쬐금 늦은 블로그 1주년 결산! 어쩌다 보니 블로그 개설 1주년 기념일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사실 지난 4월 1일이 블로그 개설 1주년이었답니다. 결혼기념일도 매해 잊는 인사인지라, 뭐 별스러울거것도 없지만요. ㅎㅎ 지난 1년간 꾸준하게 노래하고 요리도 하고 포스팅하고 했던것 같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같지만, 이웃분들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끌고 올수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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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빨간내복 2010/04/09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곳이네요. 눈이 있고, 또 여름도 있으니 계절의 변화를 볼수 있어 좋은것 같구요. 늘 같은 날씨인 샌디에고는 미덕이면서도 단점이기도 하답니다. 저에게도 제 2의 고향이 여럿있습니다. ㅎㅎ 서울이 그렇고, 오오사까가 그리고 북부뉴욕이 그렇네요. 지금 샌디에고는 어쩐지 제 2의 고향이라 하기에는 좀...... 어디든 정붙이고 살면 고향이지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암튼 좋은 곳에 사시니 부럽습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0/04/0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샌디에고에 사시는 분이 저를 부럽다고 하시면 어떻합니까? ㅎㅎㅎ 정말 아름다운 곳에 사시는 것 제가 부럽습니다. 여기는 단점이 마음 안좋을 때 달려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

  2. antipeanut 2010/04/11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샴페인송이 있는 줄 몰랐네요. ㅋㅋ
    저 11월에 샴페인으로 돌아갑니다 ~ 환영해주세요 ㅠ_ㅠ. ㅎ

    중간에 나오는 잘링스를 보니까 아.. 가고싶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0/04/12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오.. 정말 반가워요. 11월에 돌아오는 군요. 이곳 언제나 보던 그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빌어요. 온다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환영해 주겠습니다.

  3. anima 2010/04/18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샴페인에 사시는군요.. 어케어케 건너건너 왔어요.. ^^
    가을 학기에 그곳에 갑니다. 랜드마크 아파트에 대해 찾고있는데 아무리 뒤져도 홈페이지가 없네요.. 혹 추천해주실만한 학교에서 가까운 저렴한 숙소아시나요???

    • BlogIcon 샴페인 2010/04/19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렴한 숙소라고 하시니 너무 범위가 넓네요. ^^;; 랜드마크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온캠퍼스의 작은 아파트들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온캠퍼스 아파트들은 각 아파트가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지 않고 이 아파트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여러개 혹은 수십개를 커버한답니다. 예를 들어 JSM 이라든지 CPM (Campus Property Management) 같은 곳요. 요즘은 88west 에 많이 살더군요. 깔끔하고 학교까지 셔틀버스 운영하고.. One North 와 One South 에도 많이들 사는 것 같고..

      일리노이 한인 학생회 (http://www.illinoisksa.org) 의 벼룩시장에 가면 정말 정보가 많을 겁니다. 여기는 아파트가 엄청나게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너무나 넓답니다.

      랜드마크는 학생들이 정말 선호하는 아파트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너무 낡았고 복도를 통해 줄줄줄 방이 있는 구조라 저는 별로입니다. 그리고 반지하에 있는 아파트들 많은데 이런데는 습기도 많이 차고 햇볕도 잘 안들고 해서 비추입니다. 한인학생회 글들 읽어보시면 감이 좀 오실 겁니다.

  4. anima 2010/04/21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매일 한인학생회 홈피가서 보고 있는데 1 bedroom이나 studio는 별로 안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왠만하면 학교에 걸어다닐수 있는(걸어서 15분내외)곳에서 지내고 싶어요. 차없이 지낼생각이거든요. 답변 감사드려요. 궁금한거 있음 더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

    • BlogIcon 샴페인 2010/04/22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입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얼마든지 여쭈어 주세요. 요즘은 이곳 추세가 방과 화장실이 딸린 형태로 여러명이 나누어 사는 형태가 유행이에요. 이게 1 베드룸을 통채로 빌려서 사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거든요. 그런체 캠퍼스 근처에는 사실 스튜디어 형태나 1 베드룸 방이 많아요. 제가 지금 주택에 그것도 off campus 에 살고 있어 더 상세한 정보를 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밀 댓글로 이메일 주시면 캠퍼스에 오래 살아본 친구와 연결시켜드릴께요.

  5. BlogIcon 김치군 2010/04/22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일리노이랑 미시간을 지나가기는 하는데 ^^;;

    어바나-샴페인까지는 들어가지 못할 거 같네요.

    한번 뵙고 싶긴 했는데 ㅠㅠ

  6. BlogIcon 아고라 2010/04/23 0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도시의 느낌이 샴페인님과 넘넘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비록 샴페인님을 직접 뵌 적은 없으면서 말이지요. 저도 살아보고 싶은 참으로 차분하고 아름다운 도시네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그동안 블로깅한번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바빴다기보다는..음..그러니까..제가 일이 하나 주어지면 다른 걸 함께 생각할만큼 두뇌용량이 크지못해서..뭐..(삐질삐질..왜 땀이 나오냐)..열등인자를 지닌 사람의 한계지요. ^^;;
    실은 한국에 돌아와서 진행중인 일이 있었는데 거의 결정단계에 도달해서요..생각보다 일이 복잡해서 제 자신을 상당히 지치게 만들더군요. 일이란건 아시다시피 제 원래 일과 다소 연관이 있었던 거구요. (결정되는대로 살짝 보고 드리겠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미국 생활을 되새겨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가 미국에 있던 한국 친구들과 샴페인님 등 친한 블로거분들을 모두 직접 만나뵙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내복님 등등과 함께 번개모임이라도 한번 할걸 그랬나요. ㅎㅎ
    영빈이(딸아이)도 미국의 한적하고 여유로움이 그립답니다. 건강하시구요, 조만간 좋은 소식갖고 오겠습니다 ~

    • BlogIcon 샴페인 2010/04/26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고라님, 이게 얼마만입니까? 넘넘 반갑습니다. 한국에 가시면 엄청 바쁘실 줄 알았습니다. 한국의 생활이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음... 비디오는 아무래도 멋지게 나와서 그렇지요. 여기나 채플힐이나 차이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 아무쪼록 멋진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새로운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7. klynt 2010/05/1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들내미도 샴페인에서 공부하는데,아파트에 친구들과 함께 지내더군요.3명이서 분할하니 부담은 적지만,아무래도 학업엔 좋은것 같지 않더군요...공부를 잘하고 잇는지 가봐야 하는데 가보지 못하고 이러고 살고 있군요.

    • BlogIcon 샴페인 2010/05/15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드님께서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는 군요. 여기서는 각자의 방으로 렌트를 해서 사는 형태가 매우 일반적이라서요. 시간내어서 이곳에 오셔서 아드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시카고에 더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이곳에도 괜찮은 음식점들이 있으니 식사도 하고 가시구요. 방문 감사합니다.

  8. 2010/05/27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0/05/27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냉난방이 잘 되면서 나무바닥이고 북향이 아닌 집을 찾기란 많이 어려우실 걸로 생각이 되요. 일단 나무바닥 자체가 별로 없고 주택이 아닌 아파트에서 냉난방이 잘 되려면 상당한 관리비를 감수하셔야 하구요, 주택이 아닌 아파트에서는 북향이 아닌 것의 영향이 적기도 하구요. 어쨌든 좋은 집 찾으시기 바라겠습니다.

  9. 2010/06/26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샴페인 2010/06/30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88 west 아파트는 UIUC 학교로 가는 전용 셔틀버스가 있는데 파크랜드로 가는 셔틀은 있는지 제가 모르겠습니다. atrium 나 어떤 아파트던지 어바나-샴페인은 시내버스 (학생은 공짜입니다) 가 잘 되어 있어 차 없이도 충분히 사시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파크랜드 앞에 있는 아파트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파크랜드 다니는 학생들은 거기서 살면서 걸어서 파크랜드를 다닙니다. 어쨌거나 파크랜드는 버스편이 잘되어 있어서 차 없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시간제 렌트카인 Zip Car 도 있어서 꼭 필요할 때만 몇시간씩 렌트카 이용이 가능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별도의 절차없이 차에 가셔서 자기 카드로 문을 열고 이용하는 차량입니다

      여기 살기 좋고 아파트들도 깔끔하고 버스 잘되어 있으니 걱정말고 오세요.

    • BlogIcon 샴페인 2010/06/30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가지 정정.. 이제는 파크랜드 학생은 버스 무료 승차에 해당이 안되나 봅니다. 1년짜리 패스를 구입하셔야 하는데 1년에 $60 정도 한다니 참고하세요.

  10. 이종현 2011/06/17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이번학기에 UIUC에 입학하는 아들이 있는데 초행이라 부부가 아들과 함께 학교에 가보려고 함니다. 시카고에서 샴페인까지 가는 비행기를 예약 해놨는데 렌트카는 준비 하지 않았는데 불편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택시이용이 용이한가요?시카고에서 자동차는 3시간 가량 걸린다고 하길래 비행기로 움직이려고 예약은 해놨는데 잘한건지는 모르겠네요.그곳 날씨도 무척춥다고 하는데 한국과는 많이 차이가 나나요? 알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차차 알아 지겠지요.

    • BlogIcon 샴페인 2011/06/17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여쭈어 주세요. 시카고에서 샴페인까지는 2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택시도 시카고에서 운영하는 한국인 택시들이 있고 오헤어 공항에서 샴페인으로 정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셔틀 버스도 참 많이 이용을 합니다. 이 버스들 이름은 Lincoln Express (Lex 라고 많이 부릅니다) 혹은 Suburban Express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도 가능하구요. 비행기로 오신다면 오헤어 공항에서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는 것과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이 거리가 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좀 걸으시거나 항공편에 따라 내부 운행 모노레일을 타셔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짐을 한번 일단 다 찾았다가 부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합니다만 (북한의 위도와 비슷합니다) 여름에는 약간 더 덥고 겨울에는 약간 더 추운 정도입니다. 추운 도시이긴 하지만 못살 정도로 추운 곳은 아닙니다.

      참 안전하고 공부하기 좋은 곳이라 오시면 맘에 들어하실 것입니다.

  11. 군고구마 2011/06/29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바나샴페인 풍경이 이렇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1 fall에 입학하는 학생입니다. 어바나샴페인 풍경이 궁금해 오게되었네요...
    아직 그곳에 가본적도 없고 사람들이 한 아파트는 어느 스트릿에 있고 또 뭐는 어디있다 말씀해주시는데 도대체 어느 스트릿이 어디고 지도로 볼때 캠퍼스는 왜 그렇게 큰지 어디까지가 캠퍼슨지도 모르겠고...캠퍼스안에 마트가 있다는 소리도 있고 어휴 엄청 힘드네요 ㅠㅠ....
    한달가량 밖에 남지 않아서 서둘러 숙소를 구하는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ㅜㅜ
    혹시 차 없는 사람이 살만한 학교도 가깝고 마트도 가까운 아파트를 아시나요..?
    또 샴페인에 차 없이 살기는 어떤지...마트에서 장 보고 버스타고 집에 올수는 있을지 이것저것 고민이 태산입니다 ㅠㅠ

    • 군고구마 2011/06/30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88 west 나 one north등에 요즘은 많이 산다고 하셨는데, 지도로 보니 캠퍼스 북쪽끝에서 꽤나 먼것처럼 보이더라구요...

      학교 버스 타고 다니기 편한가요~? 월마트도 갈수 있는지...너무 많이 물어봐서 죄송하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1/06/30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걱정 많으신 것 잘 이해합니다. 얼마든지 여쭈어 보셔도 됩니다. 이곳에 질문하고 제가 답해드리면 다른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터이니 걱정마시고 여쭈어 보세요.

      One North 는 생각보다 캠퍼스에서 멀지 않습니다. 공대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이면 갈 수 있고 (공대는 캠퍼스 북쪽에 있습니다) 버스가 아주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review 를 읽어보면 만족도가 조금 낮은 듯 합니다. 하여튼 버스가 많아서 좋은 아파트입니다만 제가 거주해 보지 않아서 이렇다 하다고 얘기하기는 힘드니 구글 검색해서 리뷰를 많이 읽어보세요.

      88 West 는 캠퍼스에서 좀 떨어져 있고 여기서는 슈퍼마켓이랑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과 굉장히 가깝게 있습니다. 대형슈퍼에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입니다. 그런데 88 West 는 자체적으로 아파트에서 캠퍼스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지금도 운행하는지는 확인 바랍니다) 그래서 캠퍼스 왔다 갔다 하기 편합니다.

      어바나-샴페인은 미국 전체에서도 동네 버스가 잘되어 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학생은 모든 버스 이용이 무료입니다. 그래서 차가 없어도 살만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차가 없습니다. 물론 있다면 장보러 다니기 좋겠지만 캠퍼스에서 멀지않은 곳에 한인 마켓이 있고 캠퍼스 안에도 County Market 이라고 큰 슈퍼가 하나 있습니다.

      보통 이 지역에서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아파트가 Landmark 라고 Main Street 에 있는 아파트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닥 매력이 없어보이는데 학생들은 위치나 여러가지 이유로 정말 좋아하더군요. 랜드마크에서 위에 얘기한 카운티 마켓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구요, 한인 마켓 (앰코) 까지는 20분 정도 걸리겠구요. 물론 랜드마크 앞에도 굉장히 버스가 자주 다닙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12. 군고구마 2011/07/02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도에서 보면 다들 되게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버스시간 계산된걸 보니 십몇분들밖에 안 하는게, 지도로는 넓어보이는데 블록블록이 조그마한가봐요~

    참 말씀하신 County Market이 4th&E spingfield에 있는곳 말씀하시는건가요? 현재 이 마켓에서 한두블럭 범위로 집을 찾을까 하는데... 버스도 정말 많이 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이곳은 살기 어떤가요? 혹 학교도 가깝고 마트도 가까워 너무 시끄럽거나 campus crime이 많지는 않나요..?

    헌데 저 질문 하나 더 드릴께요! 지도상으론 색깔이 다르게 되있는 부분만 학교건물이 있는 곳 인것 같은데, 왜 county market이나 그 주위 아파트들이 학교 바깥에 있는데 on-campus라고 하는건가요??
    헷갈리네요..

    • BlogIcon 샴페인 2011/07/03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운티 마켓은 말씀하신 곳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한두블럭 나쁘지 않습니다. 시끄러운 것은 이웃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요즘은 Main 과 Gregory 만나는 주변에 많이 살더라구요.

      와보시면 알겠지만 카운티마켓에서 첫번째 학교 건물까지 몇십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학교랑 붙어있는 아파트들은 거의 온캠퍼스라고 합니다. 오프캠퍼스는 차로 5-10분은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카운티마켓이나 그 주변 아파트는 공대의 경우 차로 1분도 안걸리기 때문이죠. ^^

  13. 2011/07/13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